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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먹었던 우울증약을 끊다......나는야 풍욕 전도사
작성자 : sec07 등록일 : 2018-02-24 조회 : 2,414

* 이글을 1년만에 올리는 이유는 우울증약을 끊고 1년여정도 지나야 끊었다고 자신할 수 있을것 같아서 시간을 두고 글 올립니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풍경소리가 들릴것 같은 그곳

손바닥만한 하늘이 산과 산사이로 보이는

어쩌면 늘 꿈꾸던 휴식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영동 산속을 찾아가는 길은 참 멀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538기였다.

2017년 4월 7일 시작했던 그날....

내 눈에 비친 그곳은 그랬다.

 

 

삶은 어찌 그리 내 편이 아닌지....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난 10여년전 뇌종양이라는 큰 병에 덜컥 걸리고 말았다.

그 병에 노출되기 몇년전부터는

심한 우울증에 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던 날 중에

발견된 뇌종양...

2011년경 뇌종양은 수술로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지만

작년 이맘때 나의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갈 무렵이었던것으로 기억된다.

해마다 전신마취로 이런저런 수술을 5번이나 받았고

우울증 약의 장기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하나둘 내몸을 지배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다행히

우울증을 잘 치료하는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

13년간 안정적인 정신 상태를 유지하며 살아왔는데

이제 그 약을 몸에서 거부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우울증에는 특효약일 수 있으나

점점 위에서 약을 거부하여

밤새 속통증으로 잠을 이룰수 없는 날이 계속되기도하고

내 간은 병들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만성피로가 늘 문제로 자리잡고

얼굴을 카키색으로 변한지 오래였으며

머리 카락은 늘 뭉텅이로 빠지고 오랜 투약 때문인지

제빛을 잃어 푸석푸석 윤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삶에 대한 회의와 함께 너무 지쳐서

새끼 손가락으로 밀어도 넘어질것 같은 내 몸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돌파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하루종일 검색한 끝에

찾아낸곳이 이곳 hsp 명상 단식원이다.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나보다.

만신창이가 된 몸과 마음을 끌고 그곳에서

어쩌면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된것이다.

 

 

"오늘부터 약을 드시지 마세요."

"네?"

"어떤 약도 드시지 말고 수련에 참여해보시길 권합니다."

"노노노...절대로 전 이약을 끊지 못해요.

 여행을 가다가도 난 이약을 안가져가면 불안해서 돌아오곤할 정도로

 전 이약 없이는 못살아요."

"그래도 함 해보시죠....정 안되면 하루 한 알씩이라도 줄여 드세보세요."

 

 

그렇게해서

반신반의

이러다가 죽겠다고 난리 나면 어쩌려고...오만생각을 하며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시작하여

난 5박6일동안 새로운 삶의 모티브를 찾아 집으로 돌아오게 된것이다.

 

 

 

사람들은 지금 내게 묻는다.

"무슨 좋은일 생겼어요?"

"네....좋은 일이죠...우울증약을 완전히 끊었고

그리고 지금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까요."

 

 

 

늘 나는 말하곤 했다.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이 우울증약을 끊을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약은 어떻게 끊을 수 있었나요?"

"네....풍욕과 냉온욕이 50%, 직장을 그만둔게 30%, 그리고 내 반려견 통이가 20%의 공헌을 했다고 는 생각해요."

"풍욕과 냉온욕....?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요?"

"블라블라....이래저래...요리저리....하는거에요. 그리고 원하면 정리한 파일을 보내드리죠."

 

 

지금은 내게 '풍욕 전도사'라는 별명이 따라 다닌다.

이곳에서 배우게 된 풍욕 그리고 샤워기 냉온욕, 냉온탕욕 등은

이제 내 삶에 뗄래야 뗄수 없는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우울증약을 안먹어도

그 때 그시간들속에서 마음을 씻고 가슴을 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내 속의 화나 분노는 많이 잦아들었으며,

가끔 한번씩 올라오는 분노를 느낄때마다

난 지금도 풍욕과 냉온욕을 하곤한다.

그러면 어김없이 마음이 진정되며

차분히 내안을 들여다볼 여유와 함께 평온을 되찾곤 했다.

 

 

처음 풍욕과 냉온욕의 효과는

머리카락에서 왔다.

그렇게 지천으로 빠져서 내가 있던 자리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흐드러지게 뭉쳐다니던 머리카락이 거의 안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풍욕한지 이틀째부터였던것으로 기억한다.

더불어 잔머리카락이 자라나면서

얼굴과 머리선이 더 나이들기전처럼 고운선으로 변하며

머리카락이 풍부해지고 윤이 나기 시작한것이다.

 

그리고 힘들었던 불면증이 없어졌으며

너무 깊고 편안한 수면으로 빠져드는 내모습을 발견하곤 했다.

깊은 잠은 내게 평온을 선물했고

삶에 대한 애착을 주었으며

무슨일이든 하고픈 의욕을 내게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했다.

 

 

냉온욕은 하루에 2-3번을 할때도 있었다.

감정조절이 잘 안되어서 작은 일에도 불쑥 불쑥 욱하는 것을 조절할 수 없을때마다

난 무조건 냉온욕을 하곤 했다.

그러면 화가 가라앉고 분노는 차분함으로 변하여

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을 선물로 안겨주었다.

그리고 피부가 그렇게 매끈하고 고와질수가 없을 정도로 변했다.

때수건은 아예 쓰지도 않으며

사우나는 냉온탕욕을 하러가는것이지

때를 벗기러 가지 않기에

지금은

사우나갈때 달랑 두가지만 들고 간다.

냉온욕 타이머와 샴푸(평소는 노푸로 살다가 사우나 갈때만 샴푸로 한번씩 머리를 감고있음)

그래도 아직까지 내게 냄새가 난다거나

꺠끗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거나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그렇게 2-3개월이 지나자 거의 내 삶은 평화로움 그자체였으며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이제 받고싶지 않아

남들 말하는 그렇게 안정적이고 부러워(?)하는 직장을 과감하게 그만둘 결정을 했으며

명퇴를 통해 지금은 아름다운(?)백조로 살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안정적이고

행복한 시기가 내 최근 13년안에는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약을 끊은 대신

하고픈 일을 열심히 하기로 했으며

골프와 걷기를 위해 제주도에 집을 마련하여

일년에 반을 제주에서 생활하면서

여행, 도서관 다니며 책읽기, 글쓰기 등을 통해 영혼을 정화하며 살아가고 있다.

 

 

꼭 바라는 바가 있다면

1년에 한번은 명상 단식원에서 내몸을 깨끗이 비워내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그래서 곧 1년 기념으로 단식원에 갈 타이밍을 잡고 있는 중이다.

 

 

내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도 너무나 고통스럽게 정신과약에 노출되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방법을 통해 약을 끊었음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일반화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나는 이런 과정과 도움을 받아 약을 끊었기에

누군가에겐 간절한 약끊기 도전의 용기를 주는 방법의 하나가

될 수있기를 기도하며

용기내어 여기에 적어본다.

 

 

                              2018년 2월 24일 토요일 평화로운 오후에 도서관에서 책 읽다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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